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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 전쟁의 이론과 실제
    군사·전략 2023. 1.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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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재  : John Baylis et al., eds., 김일수 외 옮김, 국제정치와 전략 제5(서울: 한티미디어, 2016) / 14장 대륙 전쟁의 이론과 실제

     

     

    서론

     

    본 교재 제14장 대륙 전쟁의 이론과 실제는 1900년 이후 대륙 전쟁의 전략과 실제 전쟁을 치루며 그 전략이 얼마나 잘 예측되었고 이론가들의 주장이 성공 혹은 실패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그 예로 제1차 세계대전, 2차 세계대전, 1973년과 1991년 중동전쟁의 네 가지 사례를 통해 연구 분석하였다.

     

    1900년 이후 치러진 전쟁은 급속한 기술적 진보가 수반되었다. 그러므로 이 시기 전쟁은 급속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 해결이 군사이론의 핵심 사안이었다. 네 가지 사례 분석을 통해 반복되는 전쟁 속에 가장 핵심적인 군사전략은 무엇이었는지, 신무기 기술이 전쟁의 판도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는지, 진보된 기술로 인해 전쟁은 혁명적으로 변화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본론

     

    1. 본문요약

     

    먼저 제1차 세계대전은 기술적 변화를 수반했고 이러한 변화는 대량 학살을 양산했다. 전쟁 전 이론가들은 새로운 화기와 대규모 병력에 의한 문제들을 예상했다. 엄호발사 이동에 있어 전진과 동시에 사용된 은폐와 잠복 전략은 사실상 실패로 이어졌다. 이동에서 오는 분산은 지휘관과 병사들의 거리를 멀게 하여 지휘관이 병력을 이동하게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잠복은 가능했으나 지나치게 오래 머물러 있는 경향이 있어 공격 기회를 상실하게 하였다. 또한 직접사격, 간접사격 모두 반격에 노출되거나 발사자가 전장을 볼 수 없어 사격 통제의 어려움을 겪으며 정확한 엄호사격을 어렵게 하였고 공격자들은 적국의 대포에 살육되었다. 이렇게 장기간의 교착을 넘어 새로운 전술들이 점차 개발되었다. 1918년까지 간접 발포 통제와 소수 병력 이동과의 협조 및 결합은 과학적 포격을 가능하게 했고 지휘체계를 개선시켰으며 전략이 작동할 수 있게 하였다. 새로운 전술은 독일에 의해 단일체계로 결합되고 돌파되었지만 이후 영국과 프랑스 육군의 연합공격이 이 전술을 습득하여 독일군을 몰아내고 참호선 교착은 와해되었다.

     

    1차 세계대전 후반부에 몇 가지 신기술이 개발되고 제2차 세계대전은 기계화에 대응한다. 육군의 탱크, 트럭, 전투기, 무선 재장비로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하였다. 신기술 개발로 양차 대전 사이의 일부 이론가들은 장갑차가 대부분의 전투를 수행하고 전쟁의 혁명적 기계화를 예상했다. 전쟁 전 이론가들의 예상과 달리 탱크는 전쟁을 혁명적으로 바꾸지 않았다. 이유는 탱크는 지원되지 않는 전선 공격에서 생존하는 데 큰 취약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2차 대전의 초기 전투는 독일의 기갑사단들이 돌파에 성공하고 연합군 방어선 깊이 침공함에 따라 예상이 들어맞는 듯 싶었다. 그러나 독일의 초기 승리는 연합군의 허술한 방어 배열이 이유였고 연합군은 점차 교훈을 학습하여 공격적 성공은 불가능해졌다.

     

    전쟁을 승리를 이끈 것은 중화기 무장 탱크사단이 보병과 포병, 엔지니어들 모두 균형적으로 조합된 합동군에 의해 대체되었을 때이다. 탱크는 보병과 포병이 한 팀으로 이루어졌을 때 무서운 무기가 되었다. 보병은 탱크의 눈과 귀 역할을 하여 숨겨진 방어자들을 발견하여 탱크의 우월한 화력 위한 위치를 정확하게 지적하고 중화기로 무장한 탱크는 엄호사격을 가해 적의 보병 접근을 막았다. 또한 포병은 탱크와 보병이 탄약 공급을 보존할 수 있도록 엄호사격을 제공하였다. 이는 곧 탱크의 이동성을 허용하므로 탱크에 의한 돌파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전쟁이 전개되고 방어자들이 탱크가 필요로 하는 조건들을 거부하는 것을 알게 되자 이러한 기회는 줄어들었고 급진적인 이론가들이 예상하는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된다. 1943년부터 1944년까지 일부 탱크 주도 전투들은 최고 비용의 방어 교착 중 하나가 되었고 1945년까지 2차 대전은 대공습보다 1918년의 공격과 유사함을 보였다.

     

    1973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에서는 합동군의 중요성을 재학습하게 된다. 1973년 전 허술하게 훈련된 아랍 군대에 대한 이스라엘의 성공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통합군의 은폐와 잠복, 기갑군의 신속한 전진을 위한 엄호사격과 이동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했다. 이스라엘은 근대 사막 전쟁의 핵심은 포병과 보병에 대한 중요한 의존 없이 탱크와 전투기 역량에 달려있다고 확신하였고 군대의 기계화에 집중했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는 4일 안에 이집트 방어선을 괴멸시키는 등 극적 승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1956년과 1967년 전쟁에서 이스라엘 중화기부대의 승리는 훈련되지 않은 적의 빈약함 때문이었다. 이후 이집트는 자국 군대의 실행력 개선을 위한 훈련 끝에 보병부대의 진군 수행, 새로운 위치 구축 및 위치 방어 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이집트는 탱크, PGM도 아닌 은폐, 잠복, 사격과 작전의 통합, 깊은 방어와 보충으로 승리를 거머쥐었고 이스라엘은 새로운 무기의 잠재적 치명성으로 오히려 실패 결과가 더 참혹했다. 새로운 기술은 근대 전쟁의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므로 처음엔 신무기를 예상치 못한 전쟁 실패의 결과로 받아들이기 쉽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대량 손실의 원인은 신기술 도입보다 잘못된 전술이었음을 보여준다.

     

    걸프전쟁은 19908월 이라크가 이웃 국가인 쿠웨이트를 침공한 것에 대한 대응전 이었다. 걸프전에서 연합군의 일방적 승리는 많은 군사 이론가들로 하여금 신기술이 전쟁을 혁명적으로 변화시켰다고 믿게 하였다. 그러나 연합군의 일방적 승리는 이라크의 전술적 결함과 새 연합군의 기술 사이의 상호작용의 결과였다. 1991년 이라크 육군은 전문성이 떨어졌고 보병보대는 숙련되지 않았으며 수비대는 계획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당시 이라크의 실수는 많았고 반대로 연합군의 기술은 정교해지고 다양해졌다. 핵심적인 이라크의 오류는 20세기 전쟁에서 실패한 많은 군대들이 만들어졌던 것과 동일했다. 허술한 통합군의 협력, 작전과 엄호사격의 통합성 결여, 은폐와 잠복에 대한 빈약한 공격이다. 이런 오류들이 신무기의 증가된 치명성과 결합되면서 일방적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2. 이론과 실제의 차이(본인의견)

     

    본문에서 살펴본 사례분석을 통해 많은 전략가들이 예측한 이론과 실제 전쟁은 다소 차이가 있고 이론에 오류가 있었다. 실제로 전쟁은 신무기 기술 진전에 따라 혁명적으로 변화되었는가? 그래서 전통적 전략과 전술은 후순위로 밀려났는가? 혹은 쓸모없게 되었는가? 혁명적으로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답변은 최근 전쟁이었던 1991년 걸프전, 2001~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침공 등에서 고급기술로 무장한 미군이 적은 수의 사상자만을 발생하고 전쟁에서 승리했고 이전 전쟁에서 썼던 화약, 소총 등과는 다른 신기술로 혁명적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은 지나치게 전쟁 결과로 보여지는 것에 초점을 둔 생각이 아닐까 생각된다.

     

    앞서 본문에서 분석했던 네 가지 전쟁에서 알 수 있듯이 신무기 기술에도 결국 군대는 20세기 근대화 시기의 전술적, 전략적 원칙을 고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아무리 신무기, 신기술이 갖춰져 있어도 엄호사격의 긴밀한 결합, 은폐와 잠복의 공격적 사용 등은 효과적인 작전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 반복적으로 증명되었다. 사람들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물결이 흐르니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나 결국 반복적으로 고통스러운 경험을 해야 했고, 오히려 무기가 치명적일수록 그 피해와 고통은 더 커졌다. 분석가들은 기술적 혁명에 과장하였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그렇다면 걸프전,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에서 미군은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을까? 물론 고급기술을 수반한 신무기의 활약이 있었지만, 적군이 지나치게 숙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숙련되지 않은 군대는 새로운 무기에 더욱 취약하게 방치되었고 이로 인해 기존 예상되었던 피해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받게 되었다. 결국 신기술보다 지상전에서 사용했던 전술과 독트린에 의해 전쟁의 승리가 결정된 것이다.

     

    기술적 변화는 전술과 독트린의 근대체제 중요성을 부각하였고 숙련된 군대는 신무기에 대한 취약성을 완만하게 받아들이지만 숙련되지 않은 군대는 취약성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그러므로 기술적 변화가 전쟁을 혁명적으로 변화하였거나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으로 보기 어렵다.

     

     

    결론

     

    본 교재를 통해 1900년대 이후 치러진 네 가지 지상전을 통해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분석하고 기술적 변화가 전쟁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킨 주요 요인인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사례 분석을 통해 신기술과 신무기의 등장이 전쟁의 결과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은 아니라는 것을 도출하였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전술과 독트린을 숙련한 군대였으며, 이는 통합군, 은폐, 잠복, 작전과 엄호사격의 통합, 종심방어, 대규모 충원 준비 등의 중요성을 증가시켰다. 결국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더라도 전쟁에서 전술에 숙련되지 않았다면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받아왔음을 전쟁의 역사가 증명한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하고 있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20차 당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지으며 권력 공고화를 다지며 대만 침공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만남에서 중국의 대북제재 강화 및 미중 신냉전 불필요를 언급하였다. 일각에선 이미 신냉전 시기로 진입하였으며 중국은 대만을 침공하고 북한을 이용하여 한반도에서 패권 전쟁을 할 수도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들리지만 만약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중국은 미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또는 북한은 핵미사일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과의 전쟁하면 어떻게 될까?

     

    미국과 소련이 갈등을 빚던 냉전 시기 양국 모두 핵을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직접적인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던 이유는 오히려 양국이 모두 핵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핵으로 적군에 공격하면 다시 핵으로 공격받을 것이고 그 결과는 너무나도 자명하게 괴멸일 것이다. 핵은 치킨게임이다.가장 신기술로 무장된 핵을 보유했더라도 핵을 사용하기 쉽지 않으며 결국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지상전이 수반되며 앞서 언급한 전술과 독트린을 숙련한 군대가 갖춰졌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미국은 전쟁을 하지 않은 햇수를 세는 것이 빠를 정도로 전쟁을 했고 전쟁에 대한 경험이 많다. 미국과 중국이 전쟁한다면 미국이 우세할 가능성이 높으며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이 북한과 전쟁을 하게 된다면 한미 동맹 네트워크를 95% 이상 신뢰하는 이상 한국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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